문화 ‘량촹(兩創)’의 부드러운 바람이 부는 치루(齊魯)대지

From:금교Author: 2024-03-28 14:43

 예로부터 ‘화(和)’ 문화의 보고인 산둥은 지성선사(至聖先師, 공자)의 어록, 인간과 자연의 상호작용 및 다원화 융합이 만들어낸 치루문화를 가지고 있다. 오늘날, 치루(산둥성을 가리킴)대지에서 시작된 문화 ‘량촹(兩創, 우수 전통문화의 창조적 전환과 혁신적 발전)’ 덕분에 전통 문화가 활성화되고 서로 다른 문명이 교류하고 배우는 채널이 확장되었으며 좋은 환경 속에서 문화가 함양되어 사람들의 마음에 깊이 스며들어 치루대지에 아름답게 펼쳐지고 있다.

 시간을 초월한 ‘화’음

 ‘화’를 숭상해온 치루는 유구한 역사를 자랑한다. 공자께서 말씀하신 ‘군자화이부동(君子和而不同)’이라는 말은 수천년 동안 전해져 온 ‘화’의 이론을 설파한 것이다. 공자가 ‘유락된 성인’으로, 맹자가 ‘화성(和聖)’으로 추앙한 유하혜(柳下惠)는 산둥에서 태어났다. 그를 둘러싼 미명과 이야기는 대대손손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보다 웅대하고 광활한 치루문화로 눈을 돌리면 ‘치(齐, 제)문화’와 ‘루(魯, 노)문화’가 서로 다르다는 것을 어렵지 않게 알 수 있다. 이들은 발전 과정에서 점차 유기적으로 융합되어 풍부한 역사적 함의를 가진 치루문화를 형성했다. 다원적 융합이 만들어낸 치루문화 자체가 ‘화’의 가장 좋은 예로 꼽힌다.

 치루대지에 우뚝 솟은 거대한 타이산(泰山)은 단순한 하나의 산이 아니다. 유네스크 세계유산위원회는 타이산을 “복잡한 지질학적, 생물학적 과정이 타이산에 조밀하게 식생된 기세 등등한 암체(岩體, 바위) 조합을 만들어냈는데, 마음을 뒤흔드는 이 웅장하고 커다란 산은 아름다운 자연경관이 수천 년 동안 인류 활동 문화의 영향을 받은 걸출한 조합의 한 예”라고 평가했다. 자연요소들 사이, 인간과 자연 사이, 인간과 인간 사이의 조화로운 상호작용, 상호 성취는 오늘날의 타이산과 타이산 문화를 만들어냈다. 오래된 타이산이 바로 치루대지 ‘화’의 증인이다.

 시간이 흘러도 오래된 ‘화’음은 여전히 전해지고 있다. 시간을 넘나드는 문화가 ‘량촹’의 지원으로 또 다른 광채를 갖게 되었다. ‘산둥문맥’을 발굴하고, ‘하이다이(海岱) 고고학’ 브랜드를 닦고, <치루문고> 등의 세상에 전해지는 문헌을 출시해 새로운 시대의 문화 타이산을 세우기 시작했다. ‘4랑1선(四廊一線)’은 취푸(曲阜), 쯔웨이(淄潍), 타이산(泰山), 라오산(崂山), 쿤위산(昆嵛山)의 4대 전통문화 전승혁신 구역을 연결하고 이멍(沂蒙), 자오둥(膠東), 발해(渤海), 루시(魯西, 산둥 서부) 4대 혁명문화 구역을 관통시켜 풍부하고 다채로운 문화체험을 융합시켰다. 과학기술의 지원, 디지털로 에너지 부여(數字賦能), 5A급 풍경구 디지털 소장품, 현대광전과학기술과 전통문화예술의 상호 융합, 3D소장품 700여 점, 문물데이터 5만여 개 등의 오래된 문화유산과 현대문명이 생동감 넘치는 협주로 완성되었다. 문화관광의 심도 있는 융합과 크로스오버 대융합을 통해 치루문화의 매력이 끊임없이 방출되고 확대되었다.

 산과 바다를 넘나드는 합창

 역사에서 걸어 나온 당대 치루 대지의 문화적 풍채는 산과 바다를 넘어 점점 더 많은 국제적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대하지주(大河之洲)>, <장산열도(長山列島)>, <성자애(城子崖)>, <대태산(大泰山)> 등의 여러 우수한 다큐멘터리가 세상에 나와 ‘주독산둥(走讀山東)’이 치루문화 체험 여행을 시작했다. 또한 ‘외신에서 본 산둥’ ‘외국인이 산둥을 느끼고 체험하기’ 등의 활동은 세계에 산둥에 대한 이해를 돕는 참신한 창구를 제공했다.

 현재 산둥은 이미 98개 국과 640개 국제우호도시 및 우호협력관계를 맺어 우성(友城), 우교(友校), 우기(友企), 우매(友媒), 우인(友人)의 ‘5우(五友)’ 전파 구도를 구축했으며 외국 방문교류, 학교설립 협력, 학술교류, 비즈니스 협력 등 풍부하고 다양한 국적 교류 활동을 펼치고 있다.

 니산세계문명포럼의 경우, ‘화이부동과 조화로운 세계(和而不同與和諧世界)’에서 ‘전 인류의 공동 가치와 인류 운명공동체’에 이르기까지, 9회째 개최되고 있는 니산(尼山)세계문명포럼의 주제가 견지해 온 ‘각자의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남의 아름다움을 존중하고, 아름다움과 아름다움이 함께 어울리면, 세상은 하나가 된다(各美其美,美人之美,美美與共,世界大同)’는 이념을 어렵지 않게 알 수 있다. 이 행사에서 각기 다른 나라에서 온 다른 피부색을가지고, 다른 언어를 구사하며 다른 문화적 배경을 가진 전문가와 학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대화’, ‘교류’, ‘공동’, ‘다원’의 키워드로 공동의 가치를 모색했다. ‘군자화이부동’이란 공자의 말은 천년의 시간을 뛰어 넘어 바다를 건너고 높은 산을 넘어 더욱 먼 곳까지 퍼져 나갔으며 세계 각지의 사람들은 니산 기슭에 모여 귓전에 울리는 ‘대합창’을 했다.

 2023년 세계우성포럼 및 우호성주 지도자대회, 공자문화제, 유상(儒商)대회, 공자-아리스토텔레스 21세기 윤리학술포럼, 산둥문박회, 국제청년대회, 웨이팡(濰坊)국제연날리기대회, 허쩌(菏澤)모란국제전파포럼 등의 풍부하고 다채로운 홈그라운드 국제 행사에서 치루대지의 문화적 매력이 지속적으로 부각됐다. 편견없이 모두 수용하는 문화적 실천이 치루대지에서 생동감 넘치게 상연되고 있다.

 좋은 풍조, 조화로운 생활

 문화는 도를 말하고 또 사람을 변화시킨다. 문화는 생활방식이다. ‘량촹’의 목적은 우수한 전통문화를 백성들의 마음에 물들이는 것이다. 치루 대지 문화 ‘량촹’의 지속적인 추진으로 시공을 초월한 ‘화’가 사람들의 집으로 날아들어 조화롭고 아름다우며, 생동감 넘치는 그림을 그려냈다.

 공자의 고향 취푸에 있는 루위안신(魯源新)촌은 깔끔하고 아름다운 환경을 자랑한다. 새로운 중국식 혼례를 올리고, 유학 강당에서 수업을 듣는 등 다양한 문화가 현지 마을 주민들의 생활에 새로운 풍조가 나타나 마을 사람들의 생활방식에도 점점 더 화목한 기운이 더해졌다. 류청뱌오(劉承彪) 루위안신촌 당 총지부 서기는 “최근 몇 년 동안 우수한 전통 문화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계승하고 발양시켜 온 덕분에 문화가 가져다 준 행복감을 누리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유하혜의 덕행이 대대로 전해지고 버드나무 아래서 온화한 바람이 분다(柳風百世芳,柳下惠風和)’. ‘화성’ 유하혜의 고향인 핑인(平陰)현 샤오즈(孝直)진에서 마을 사람들의 마음에 깊이 자리한 ‘화’문화는 농촌진흥을 더욱 견인해 농촌 거버넌스, 산업 진흥, 공업 강진 등 붐을 일으켜 샤오즈진의 마을도 ‘전국 문명촌’ ‘전국 농촌거버넌스시범촌’으로 부상했다.

 황하대집(黄河大集)에서는 문화와 사람 사는 냄새가 서로 뒤섞였다. 희곡 공연에서 신·구 곡목(曲目)이 서로 교차 상연된다. 춘절(春節), 원소절(元宵節), 중추절(中秋節), 중양절(重陽節) 등의 전통 명절에 이뤄지는 다양한 테마행사는 단란하고 즐거운 분위기에 ‘화’의함의를 더한다.

 ‘화’ 문화의 자양 아래 치루대지에는 인심이 선하고 조화롭고 사람들이 서로 도와준다. 치루대지에는 좋은 사람이 많다. ‘자율적으로 남을 돕고 노인에게 효도하고가족을 사랑하며 신의성실을 지키고 이타적이며, 절약하고 환경을 보호하며, 함께 구축하고 공유하는’ 미덕과 건강한 새로운 삶을 제창하고 있는 산둥성에서는 미덕의 장면이 생활에 녹아들었으며 미덕의 실천이 사회적 기풍이 되었다. 지금도 성 전체 2450만 명 이상의 자원봉사자가 문명의 새로운 풍격을 견인하고 있다.

편집:董丽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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